작품소개
“네가 원한다면, 타인의 죽음을 미리 알 수 있게 해 줄게.”
갑작스럽게 친구를 잃은 앨리스에게 찾아 온 죽음.
그는 앨리스에게 타인의 죽음을 하루 전에 볼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한다.
처음에는 기쁘게 받아들였지만, 저주와도 같은 이 능력에
앨리스는 결국 상실의 기억만 가득한 고향을 떠나게 된다.
“왜,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건가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못 본 척 지나치는 것이, 그다지 인간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
“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누구와도 인연을 맺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도착한 수도.
그곳에서 에릭을 만나 도움을 받지만, 얄궂게도 에릭의 죽음을 엿보고 만다.
대가 없이 자신을 도와준 이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 괴로워하던 중
죽음이 앨리스를 찾아와 이상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기간은 1년, 그 안에 그놈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면 살려 줄게.”
앨리스는 에릭의 죽음을 1년 미루는 대가로 목소리를 빼앗기고,
자신과의 기억을 잃은 에릭을 구하기 위해 저택 가정부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