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가족이 몰살당한 희애는 공명첩을 사 양반이 된 장사꾼 종찬의 사노비로 전락한다.
종찬의 딸 국주의 문안비가 된 희애는 그가 사윗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던 명문가에 새해 인사를 가게 되는데...
부패한 관료들로 인해 관직에 나서지 않고 유유자적 한량처럼 지내던 명문가 자제 여명은 총명한 희애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 후, 희애의 사정을 알게 된 그는 그녀의 신분 회복을 위해 미뤄뒀던 과거까지 보며 관직에 올라,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게 된다.
한편, 양반이 되기 전부터 희애를 마음속에 품고 있던 종찬의 아들 해엽은 여전히 마음을 접지 못하고 그녀를 제 첩으로라도 만들겠노라 다짐하고, 희애에게 어렸을 적부터 집착하던 여명의 친우 일관도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제 것으로 만들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