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24년이란 시간 동안 뱀파이어임을 숨긴 채 기사로서 살아가던 '아드리안'은 몇 달 전부터 풍겨오는 향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채 붉은 거리를 지나던 아드리안은 저를 괴롭혀왔던 향기를 풀풀 풍기는 남자, '카일'을 마주하게 되는데…….
“처음 보는 얼굴인데.”
“당신.”
“왜 익숙하지?”
피의 고리.
뱀파이어에게는 가장 끔찍하고도 두려운 형벌.
왜 만들어지는지. 누구와 이어지는지. 언제,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그 무엇도 알려진 게 없는, 두려움의 대상.
피의 고리로 이어진 뱀파이어들은 서로의 향기를 갈구하고, 서로의 피를 원하고, 서로의 몸을 바라게 된다.
몸에 새겨진 피의 계약서와 함께, 그들은 평생을 함께해야 할 영혼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맺어진 고리와 사라진 기억. 짝을 알 수 없는 피의 계약서와 자꾸만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신비로운 남성까지.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상황과 날카로운 신전의 감시 속에서, 과연 '아드리안'은 제 짝을 찾을 수 있을까.
#너도 알지? #너랑 나는, 피의 고리로 이어져 있던 사이였던 거야 #널 좋아하게 돼서, 내가 널 좋아해서, 내까짓 게 널 사랑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