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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2.04.27 약 13.1만자 3,600원

  • 2권

    2022.04.27 약 12.7만자 3,600원

  • 3권

    2022.04.27 약 11.1만자 3,600원

  • 완결 4권

    2022.04.27 약 12.9만자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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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성기사 에델. 그대를 마족과의 내통 혐의를 물어 파문 및 사형에 처한다.”

파문은 영혼을 죽이는 벌(罰), 사형은 육체를 죽이는 형(刑).
내 모든 것을 지우겠다는 선포에도 나는 억울하거나 슬프지 않았다.
다만.

“후회하실 겁니다.”

단장이 처형 개시의 의미로 손을 들어올리고, 차가운 칼날이 내 목을 파고드는 것을 느끼며.
나는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넌 지금 왜 웃고 있니?

*

“앤트클리프 경을 스파이 혐의로 고발합니다.”

내가 내놓은 폭탄 같은 고발에, 회의실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근거는?”

기사단장의 질문에 나는 눈을 딱 두 번 깜박였다.
한 번도 세 번도 아닌 두 번을. 그리고 말했다.

“웃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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