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류가 예정과 달리 길어지는 데다 연락도 잘 받지 않는 연인. 장거리 연애에 불안을 느끼고 미국까지 상대를 만나러 간 주서일은 다른 여자와 행복해 보이는 연인, 고사덕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접기로 한다. 그러나 5년 뒤 다시 주서일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사덕은 그의 주위를 맴돌며 자꾸만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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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너에 대한 감정 다 정리했어.” “그럼 다시 날 좋아하게 만들 거야.” 고사덕은 다시 그의 손을 잡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난 절대 포기 안 해. 네가 무슨 말로 날 자극해서 화나게 해도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 “화가 나? 나는 화조차 안 나!” 주서일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짓더니 고사덕의 왼쪽 뺨에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고함을 질렀다. “증오하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