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애박. 어마어마하죠?”
재희는 들뜬 분위기에 쉽사리 동참할 수 없었다.
“아니, 왜…….”
감탄할 만했다.
한눈에 다 안 들어오는 큰 키, 작은 얼굴, 넓은 어깨, 모델인가 싶을 만큼 근사한 비율에, 섬세하게 그린 듯한 외모, 무엇보다도 쉬워 보이지 않으면서 청량한 특유의 분위기가 사람의 시선을 잡아당겼다.
그래.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여기 있을 사람은 아니었다.
재희는 자신과 눈을 맞추며 슬쩍 웃는 선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10년간 알고 지낸 남동생.
친동생 같던 선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