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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11.22 약 11.3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21.11.22 약 8.3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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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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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작가 대표작 <파벽> 개정판!

바야흐로 귀(鬼)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
인간들은 살기 위해 귀왕(鬼王)에게 사신단을 보내지만
멀쩡히 살아 돌아온 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리고 그 사신단 중 한 명으로 발탁된 염소흔은
이미 제 초상을 치르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살아 돌아가리라 다짐한다.

한데 사신단 동료 수연청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그거 아세요?
무기를 안 가져온 사신은 연청 공자밖에 없다는 거?”
“꼬마야.”
“……?”
“저리 가지 않겠느냐?”

비딱한 시선과 흐트러진 옷차림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서로 안면을 터야 얼른 유대감을…….”
“곧 죽을 처지에 유대감은 무슨.”

내일 죽어도 이상할 거 없다는 저 태도가 무척 거슬린다.
이러다가는 귀왕을 만나기도 전에 기운이 빠져 죽을 터.
과연 소흔은 무사히 접견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까?

***

“처음은…… 아프다던데.”
연청은 지독한 쾌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불공평하다 하겠군. 나는…… 나는…….”
그가 나직이 속삭였다.
“미치도록 좋거든.”

#동양시대물, #능글남주, #햇살여주, #초반혐관, #후반달달
*표지 디자인 : 돼지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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