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팬데믹 그 후 1년, 대한민국
"못생겨도 괜찮아요, 피만 일등급이면, 이성 구함."
결혼 전제로 건강하고 잘생긴 남자 찾는다는 24살 여자 프로필을 발견한 노백. 너무 예쁘고 잘 나가는 강남 부유층 엘리트 여자라서 망설인다. 루저 & ‘아싸’여서 여자 사귀기에 자신 없던 노백은 여자가 원하는 조건을 (잘생긴 것만 빼고) 자신이 모두 충족하고 있어 문자를 넣어 본다.
예쁘고 세련된 특A급 여자와 떨리는 첫 데이트. 그녀는 노백에게 몇 가지 질문하고, 그는 솔까 사실만 말한다. 27세 백수이며... 어쩌고 저쩌고. 그러자 여자는 결혼까지 전제한 연애를 바로 제안하는데... 뭣 때문에 여자는 레알 비호감 남이라 여겼던 자신에게 깊이 반한 걸까?? 상류층 초특급 미녀와 처음 만나 모험적인 하룻밤을 보내며 노백은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다.
★★2022년 결혼 시장을 가상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틱 서스펜스 스릴러!★★
|본문
“가게로 들어가면 못 할 거 같아.”
“뭐 말입니까?”
“요즘 오빠처럼 순수한 남자 너무 만나기 힘들거든. 키스 말야.”
“키스?”
“나 하기 전에 사탕 먹어도 돼?”
“아, 알았어.”
노백은 손을 떨며 다, 담배를 찾았다. 그녀는 무슨 사탕을 살살, 귀엽게 빨며 살인 미소를 날리며 그를 쳐다봤다.
안미가 노백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 먼저 입술을 덮쳐 왔다.
미끈거리는 따뜻하고 향긋한 사탕을 입술로 깨문 느낌?
노백의 수준에선 표현이 어려웠다.
안미의 입술은 너무나 달콤하고 황홀했다.
이렇게 예쁜 여자의 키스를 받으니까 정신이 희미해지고 온몸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는 듯했다.
안미가 치아로 노백의 혀까지 잘근 깨무는 것이었다.
그리고 달콤한 설하정처럼, 진짜 사탕 하나를 그녀의 혀로 노백의 혀 ‘밑’으로 건네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