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축복으로 변할 때 그 절망은 반전된다―――. 소녀와 소녀가 자아내는 다크라이트 판타지가 마침내 등장!!
“……나는 살아도 되는구나.” 능력치 제로의 몸이면서 용사 파티에 뽑힌 플럼. 유일하게 가진 것은 ‘반전’이라는 알 수 없는 능력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투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런데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파티를 위해 일하는 그녀를 보며 천재로 이름난 현자 진은 아니꼽게 여겨 사사건건 구박하더니 마침내 억지로 노예상에게 팔아버린다. 그 노예상회에서도 학대받은 플럼은 결국 흉악한 몬스터의 흥을 돋우기 위한 먹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손에 넣기만 하면 몸을 흐물흐물 녹여버리는 ‘저주받은 대검’을 가진 순간, 그녀의 인생은 급격히 반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