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를 갖고 싶고, 나를 주고 싶어.”
그는 모든 게 처음이라 했다.
“나한테 과거라는 건 없어. 너를 만난 순간부터 모든 게 시작됐어.
그게 내 과거의 전부야.”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
작은 짐승처럼 그르렁대는 낯선 언어, 서늘한 체온.
그 밤, 선물처럼 나타났던 남자를 그녀는 ‘무아’라고 불렀다.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아무 데서도 안 배웠어.”
“거짓말.”
“지금 배우는 중이야, 너한테.”
사람들은 고립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동화 같았던 세상.
그들이 서로를 소유했던 낯선 여름의 기억.
안녕, 낯선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