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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4.16 약 10.9만자 3,000원

  • 2권

    2021.04.16 약 10.3만자 3,000원

  • 완결 3권

    2021.04.16 약 11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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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저어……. 굳이 시간 안 내셔도 되는데요…….”
분명 지선이는 30분만 시간 내면 된다고 했는데.
“굳이 시간 내서 대신 나오신 분도 계시는걸요, 뭐.”
분명 지선이는 자신이 대리 맞선으로 나온 걸 상대가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했는데.
“딱딱한 격식 차리는 것보다 편안하게 대화하는 게 좋다고 하셨으니, 자리 옮기시죠.”
분명 지선이는 상대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것이라고 했는데…….
“꼭……. 그래야 할까요?”
다희는 눈을 좌우로 굴리며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삼켰다.

‘삼’십 분 안에 주문한 음식이 ‘식’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고 하여 ‘삼식이’라고만 알고 있던 남자.
“오늘도 일이 있긴 합니다만.”
소문난 워커홀릭이라 연애나 결혼에 별다른 관심이 없지만 의무적으로 맞선만 본다는 남자.
“그래도.”
30분.
그 소문대로 친구 대신 나간 맞선은 30분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
“커피 마실 시간은 있는 것 같군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소문과는 영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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