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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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치유물/어쩌면 달달물]
18세, 삶을 체념한 소년 시현
28세, 삶의 의미를 잃은 남자 강우를 만나다.
이성애자고 동성애자고 그런 걸 떠나서 그런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안 되는 거잖아.
내가… 그 사람 곁에서 오래 행복할 수 없을 테니까.
그런데 나… 그 사람, 살려놓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응원해 줘.
“그 사람, 지금도 죽을 것 같이 아파해. 나 그 사람 처음 봤을 때 정말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나 같은 애랑 또 얽혀봐. 그럴 리야 없겠지만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 사태라도 생겨봐. 그럼 그 사람 정말 죽을 지도 몰라.”
“무슨 소리야?”
“내가…… 그 사람 곁에서 오래 행복할 수 없을 테니까.”
강우를 잡고 싶어진 시현.
그리고……
“그럼 왜 계속 만나는데?”
“……나 살아있다 확인시켜 주느라고.”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시현을 외면할 수 없는 강우.
그 사람의 아픔이 자신에게는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작은 이유가 된다. 이기적이구나, 이시현. 죽을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정말 괜찮아져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가 괜찮아진다는 건 시현에게는 또 다른 체념의 시작일 수밖에 없었다.
“나…… 살고 싶어, 진아야……. 다른 애들처럼……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서, 아저씨 웃는 거…… 화내는 거…… 그런 거 다 보고 싶어. 아저씨가 해주는 밥도 먹어보고 싶고…… 한번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해보고 싶어.”
살기 위해 같은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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