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사 하나 빠진 채 몽롱하니 걸음을 옮기는 것 같고,? 퍼즐 조각 하나를 들고 빈자리를 찾아 헤매듯이? 끝이 없는 지루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 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 준다면? 그것만으로 세상은 아름다운 건 아닐까요?
비록 자신의 삶을 완벽함으로 채우진 못했어도? 나 또한 누군가의 완전을 바라니까.
‘그런 네 옆에 내가 걸음 맞춰 걸을게. 이제 함께 걷는 거야. 가다가 힘들면 등 맞대고 쉬고, 또 손 맞잡고 걷고, 누가 이기나 뛰어도 보고, 느릿하게 얼마나 걸었는지 걸음수도 세 보는 거야. 네가 심심하면 노래도 불러 줄게. 우리가 걷는 길에서 마주치고, 지나친 사람들은 우리를 응원해 주고, 힘들까 물도 건넬 거야. 그럼 힘든 줄도 모르고 계속 걷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