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물고 태어나 저 세상 텐션으로 놀다가 증권가 지라시에 이름을 올릴 뻔한 명동필. 이제라도 쑥과 마늘만 먹고 사람 되라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집도 차도 돈줄도 끊긴 채로 어느 회사 홍보팀에 들어간다.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통장에 꽂히는 월급만이 유일한 동아줄. 그렇게 인턴 생활을 시작한 동필은 우연히 사수의 일기를 보게 되는데…….
“사수는 하늘이다. 마음에 새겨요.”
월급 루팡 소리 듣지 않기 위해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삼진건설 홍보팀 막내 공차의. 얄미운 상사한테 이리저리 치이는 것도 모자라 이제껏 듣도 보도 못한 마이웨이 무개념 인턴이 떨어졌다. 울화통 터지는 일상에 낙이 되어 주는 것은 사무실의 빛, 차 대리님뿐. 그런데 어느 날부터 차의는 인턴의 눈빛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