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호박별의 두 번째 동화 '인어의 로맨스' 인간 왕자를 짝사랑한 인어공주가 죽고.
“네놈들 때문에 내 딸이 죽었다! 아무도, 그 누구도 이제부터는 바다를 쓰지 못하리라! 아니, 아예 독을 풀어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겠다!”
분노한 용왕님 덕분에 전 대륙이 인어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로부터 500년 후, 인어의 존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전설로만 인어를 알고 있는 인간들 앞에 전설과는 전혀 다른 인어가 나타났다.
“기다려! 곧 돌아올 테니까. 이 해수면처럼 빛나는 너희들의 황금을 다 쓸어 담아줄게!”
돈에 눈이 먼 인어 아가씨, 엘레나.
“그래.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운명의 상대를 찾아 떠나는 거다. 내 사랑을 받아줄 인어를 찾아 떠나는 거야!”
진실된 사랑과 운명을 믿는 왕자, 에드윈.
“안녕,이쁜이.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인어에게도 먹히는 바람둥이 백작, 레이먼.
“그저 약혼자로서의 의무를 행하려는 것뿐입니다.”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정략혼남, 브라이먼. 꿈과 사랑과 야망이 휘몰아치는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엉뚱 발랄 로맨스. 과연 인어를 차지할 남자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