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첫사랑을 무참히도 짓밟은 서윤을 끝내 놓지 못하고 13년을 끌어온 순정 마초 서재희. 이제 와 반기를 드는 그녀에게 다시 목줄을 걸기 위해 그가 나섰다. 이건 엄연히 반란이야!*** “변제 끝났어, 서재희.” 서재희 본부장의 수족 같은 비서 양서윤 실장. 언제나 그를 위해 몸 바쳤던 그의 ‘양’ 그녀가 마지막을 선언했다. 첫사랑을 실연의 아픔으로 되돌려 준 네가 13년을 한결같이 함께였던 네가 이제 와 내 곁을 떠나겠다고? 상처로 가득했던 열일곱의 그날들이 갚지 못할 마음의 채무로 남아 있었다. 기한을 다하고 사라진 채무의 빈자리에 우리가 채워야 할 것은 이런 이별이 아니었다. “누구 마음대로 날 두 번이나 차.” 반란을 일으키려는 수석 비서와 반란을 막으려는 본부장 사이의 달콤한 공방전. 양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