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영건설 대리 강사랑. 30세. 자칭 타칭 미모의 커리어우먼.
구정을 일주일 남겨둔 어느 날, 갑자기 교육을 떠맡게 된 신입사원이 누구라구?!
“잘 부탁해요, 선배.”
신강윤. 그는 대학 시절 최고의 킹카였고, 부동의 절대자였다.
그리고 그녀에 대해 터무니없는 오해를 하고 있는 남자였다.
강윤의 입가에 묘하게 걸린 미소, 사랑은 모든 걸 포기한 얼굴로 그 손을 잡았다.
“저 인기 많은 거 알죠? 그게 꽤 피곤해서요.”
이 녀석 왕자병도 있었나? 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선배가 날 좋아하고 있었다고 사람들은 알고 있고 그래서 재회한 뒤 사귀게 되었다, 이런 패턴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소리야?”
“애인인 척하죠?”
강사랑. 그녀를 처음 보았던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녀는 누구보다 해맑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쩌면…… 나는 그때 선배를 잡고 싶었던 게 아닐까?
“선배가 좋아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