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종이책2쇄증판]
불쑥 그녀의 목덜미를 낚아채고 입술을 삼켰다.
놀란 신음을 터트리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으며 강렬하게 입을 맞추었다.
뜻밖의 일을 당한 인설은 이게 아니다 싶으면서도 하윤을 밀쳐내지 못했다. 온몸이 눈꽃처럼 얼어붙었다.
쿵쾅쿵쾅 울리는 심장 소리가 귓가에 맴돌지만 영혼을 갈취당한 듯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인설의 몸을 굳건히 옭아맨 하윤은….
- 얼음에서 꽃이 피면 누가 더 아플까. 꽃의 뿌리에 균열된 얼음?
차가움에 몸서리치는 꽃? 아마도 양쪽 모두 죽도록 고통스럽고 아프겠지.
얼음도, 꽃도... 그러나 고됐던 만큼 강해지고 견고해 거야.
얼음도, 꽃도...
“네 얼음심장에서 꽃이 피어나길 바라. 내 아내, 한인설.”
그 남자 류하윤의 아내바라기.
**본 도서는 [상흔을 넘어]의 시리즈입니다.***
여해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