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단군의 비밀을 담은 가림토(加臨土) 문자가 새겨진 목걸이.
고구려의 사장되어 버린 역사를 증명키 위해 중국 공안국에 쫓기게 된 주인공.
그는 시조의 부름에 따라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는데…….
"우리 민족의 단군이 이 세계의 주신이라고?"
오우거의 거대한 몸집이 쿵쿵거리며 엘프와 수인족의 노예들에게 달려들었다.
커다란 몽둥이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수인족의 머리를 향하여 떨어졌다.
퍼~억! 허연 뇌수가 쏟아지고 온몸이 꿈틀거리는 수인족 노예들에게
오우거의 퉁방을 같은 눈이 돌아갔다. 광기에 젖은 눈동자가,
원형 경기장의 귀족들이 환성을 지르고 발을 구르며 손뼉을 쳤다.
죽여라! 죽여라! 광란의 경기장을 바라보는 한의 눈에 분노가 어렸다.
‘이건 아니다. 아무리 노예라도 이렇게 할 수는 없다.’
한의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훗날 레노스 대륙을 진동하는 남자의 걸음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최현의 판타지 장편 소설 『단군의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