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스물하나의 주도연이 마음에 품고,
서른셋이 될 때까지 잊지 못했던 단 한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현실과 꿈의 문턱에 서면, 늘 현실을 택했던 남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의 제안을 냉정한 판단으로 미뤄두는 것을 선택한 사람.
그래서 그녀는 그를 떠났었다. 이기적인 선택을 했다. 남은 것은 상처뿐이었지만.
스물다섯에 주도연을 만나 스물아홉에 그녀를 놓아주어야 했고,
서른일곱이 된 한태경은 더 이상 그녀를 놓칠 수 없었다.
앞을 막아서는 그를 피해 자꾸만 도망가고, 다가오는 그를 밀어내는 그녀를 붙잡았다.
간절히 바라고, 꿈꿔왔던 주도연을 다시 만나게 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만 그녀를 만나게 해 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던가.
다시는 후회하지 않도록, 미련이 남지 않도록 그녀를 사랑하고 싶었다.
보라영의 로맨스 장편 소설 『원스 모어 (Once More)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