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순대를 못 먹는 남자가 순대를 파는 여자에게 꽂히면?
-순대볶음에 와인으로 사랑을 논한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혀 얻으리라. - 서준
가업을 이어 의사가 되었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 냉철해진 이성은 약혼녀에게조차 살가움을 보이지 않는다.
그에게 여자란 이성(異性)이기보다 환자인지 아닌지의 구분이 다였다.
그런데……
새롭게 맡게 된 환자의 보호자가 자꾸 눈에 밟힌다. 차민주.
그녀에게 선생님이라 불리는 것을 거부한 순간부터 그는 그녀의 남자였다.
나이 서른에 사랑 받는 기쁨을 알았다.
- 차민주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
이것이 포장마차를 끄는 그녀의 이유다.
사랑?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세상의 잣대로는 감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자의 이름은 더더욱 부르지 않으리라.
상처는 한 번이면 족하니까.
그런데…… 거부를 용납지 않는 저돌적인 사랑에 마음이 흔들린다.
서준. 그의 이름을 입에 담은 순간부터 그녀는 열애(熱愛)에 빠져버렸다.
이인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의 포장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