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의 무서움은 무조건 예스로… 첫 번째 만남에서 자신을 협박하던 남자를 조폭으로 오해했던 소유는 비굴한 모습이었다. 꽃다운 나이에 결혼도 못해보고 죽긴 싫었으니까. ‘제발, 이 남자 앞으로는 절대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협박의 강제성도 일단은 예스로… 두 번째 만남에서 소유는 그의 협조 아래 삐리리한 촬영의 여자주인공이 되어야 했다. 그의 손에서 짝짝 감기는 채찍을 보는 순간 소유는 경악했다. ‘이걸 눈 딱 감고 해, 말아?’ 그럼 협박을 빙자한 사랑은? “저기, 그게…… 전 기억이 하나도 안 나거든요?” 첫 키스도, 첫 관계도 몽땅 기억나지 않는다는 그녀, 나소유. 그녀의 흔들리는 마음을 갖은 협박으로 묶어두려는 그, 정찬혁. 과연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