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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4.04.11 약 14.6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4.04.11 약 13.6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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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강추!]
“아버지가 곤란한 상황인데, 아무렇지도 않나?”
“관심…… 없어요. 다만 아버지가 힘들다는데 좋아할 딸은 세상에 없겠죠. 그래서 나보고 몸이라도 팔라는 소리인가요?”
“못하겠나?”
“네. 아버지 회사도 중요하지만 난, 나도 중요해요. 못됐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아버지를 위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치고 칭송받을 만한 인품이 아니거든요.”

재미있다. 순순히 자신을 바치는 여자 따위는 따분하다.
약해빠져서 감정에 허우적거리는 여자는 더더욱. 그런 면에서 유미는 합격점을 받았다.

“부모보다 자신이 더 소중한 이유미 씨. 모른다는 말로 무시해 버리기에는 태광물산 상황이 많이 위급한데, 어쩌지? 날 따라서 모험 한 번 해보지 않을래?”

감정조차 담지 않았던 그녀의 맑은 동공이 흔들렸다.
모험, 그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태광물산 입점을 허락해주고, 날 자유롭게 놔둔다는 조건이라면…… 좋아요.”

황당한 얘기였다.
자유롭게 놔두기 위해 결혼을 하는 미친놈은 없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것도 군침이 돌긴 했다.
흔드는 재미도 무시하지 못할 테니까.

“좋아. 그럼 날 따라오는 것으로 알겠어.”

오데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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