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강추!][종이책7쇄증판]
신(神)이 주신 화려한 미모만큼이나 삐뚤어진 애정의 소유자.
취미는 언어폭력, 직업은 나이트클럽 사장.
좌우명이 '외모 지상주의'인 그가 사랑에 빠졌다.
우리 친구하자. 친구하고 오빠먹고 그러다 여보자기하는 거지.
안으려 하면 가슴 물어뜯고 머리로 냅따 들이받고 발로 차버리고.
나 좋다며! 뭘 몰라도 그리 모르냐? …순진과 백치는 종이 한 장 차이.
“나도 너만 볼게. 네가 말한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네가 힘들 때
언제든 손 내밀 수 있도록. 다른 건 욕심나는 거 하나도 없어.
근데, 난 너 욕심난다. 너 하나만큼은 욕심내고 싶다.”
가진은 스케치북을 북 찢곤 2B 연필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이거 편지다, 연애편지.”
가진이 내민 종이를 받아든 미노가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우. 리. 사. 귀. 자?”
“하여간 무자게 밝히기는. 좋아. 그렇게 직구를 날리는데 사귀어 주도록 하지.”
가진이 내민 종이에는 [右 利 死 鬼 自]라고 써 있었다.
“인생 그건 별거 아니다. 남의 눈이 중요한 게 아니야.
너 좋은대로 살아.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진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내님아, 못된 내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