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권력이 넘치는, 잘난 놈들만의 세상, 서울 강남. 그 특권층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사랑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십대들. 그런 강남족들이 우글거리는 교정에서 비강남족 소년 시무박은 외롭고 고독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 소녀가 무박의 반에 전학을 오고, 그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처음 느끼는 낯선 감정에 당황한 무향과 전학생 단수향은 자꾸 어긋나버리는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소년과 소녀는 아무도 모르게 사로를 마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새 만개한 그 감정을 자신들만의 달콤한 운명임을 깨닫는다. 단수향과 시무박의 99일, 그들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