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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0.09.14 약 16.5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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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최시형
조직의 짐승으로 길러졌다.
죽음이 두렵지 않을 정도로 사는 것이 가혹하고 허무했다.
30년을 짐승처럼 살아온 남자.

류별
내가 누구죠?
외계인? 짐승? 귀신?
그녀가 사랑을 한다?

“아저씨,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시형은 가만히 있었다. 별이 재차 물었다.
“왜, 날 찾은 거예요?”
“보고…… 싶어서.”
“네에?”
아직도 눈물 자국이 남아있는 별의 얼굴에 복숭아 빛의 물이 스몄다.
“너, 보고 싶어서 그랬어.”
“그렇지만…….”
“그거면 이유가 충분하잖아. 보고 싶으면 봐야지, 별 수 있니?”
“봤으니깐 이젠 어쩔 건데요?”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그가 말을 멈추었다가 단호하게 덧붙였다.
“널 내 곁에 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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