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남편의 외도로 가슴앓이하며 차갑게 속을 태우는 윤정.
그녀는 좋은 집안에서 맑고 밝게 성장했지만 첫사랑과의 관계를 끊지 못한 채 집안의 강요로 자신과 결혼한 남편 영재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신혼여행지에 첫사랑이자 내연녀인 미연을 호텔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미안하다며 자신들의 관계를 이해해 달라고 사정하던 영재. 그런 남편과 함께 눈물로 호소하던 미연. 윤정은 그런 광경을 목격하며 자신에게 대기 중인 불행을 예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녀는 결혼을 깨지 못한다.
사실 영재와의 첫 만남, 윤정은 영재에게 호감을 가졌고 그때부터 홀로 애정을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남편과 미연의 관계를 알면서도 묵인하기로 맘먹고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스스로의 위안과 티끌만한 희망으로 영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갑작스레 미연을 따라 동해로 이사 온 영재와 윤정.
동해는 윤정을 새로운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히 매력 있고 마력 있는 곳이 되고 만다.
특히 정한과의 만남을 통해 윤정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