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렇게 물어보마. 노부의 주먹이 향하는 목적지가 어디냐?" "그야 당연히 저의 얼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 그럼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군. 노부의 주먹이 천변, 만변, 아니 억만변의 허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나아가는 방향은 네 놈의 얼굴이라는 하나의 목적지라고." 장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네놈은 얼굴만 잘 방어하면 된다는 말이다. 굳이 노부의 주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이게 바로 부동으로서 변을 제압하는 요결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산적이 된 혈봉황 곽영! 그들의 통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