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사랑했던 유란과 헤어지고 나니, 모든 게 다 끝나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괴로움에 대 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예준. 그때 자신의 친구로 인해 친분이 생긴 은아에게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예준이 전화를 받자 은아는 자신이 직접 고른 작품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하고, 남자주인공 오디션을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예준은 선 듯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러다 오래전부터 연기자의 꿈을 갖고 있던 예준은, 자신보다 더욱 간절하게 그 꿈이 이루어지길 원했던 유란을 떠올리게 된다. 혹시 자신이 유명해지면 유란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예준은 결국 오디션을 보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