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불륜 세상이다. 눈만 뜨면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고 인터넷만 클릭하면 도배하듯이 덮고 있다. 진정한 사랑과 단순하고 추악한 욕정은 엄연히 구별되어야 하지 않을까? 총각선생님과 여 제자가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각자 가정을 가지고 생활하다 우연히 16년 만에 만나게 된다. 16년 동안 가슴 속에만 고이 간직하고 살았지만 서로를 보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고 가슴 찢어지는 그리움을 달래지 못하고 무너지는데……. 저자는 비록 가정이 있는 남녀간의 불륜이지만 진정 사랑한다면 사회적 통념을 넘어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죽음에 이를 만큼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이를 어찌 추악하다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