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3개월 간의 계약
해운업계의 거물 드미트리오스와 능력있는 통역사 사만다.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에겐 결혼시키려는 주위 사람들의 친절이 달갑지 않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그들 사이에는 불꽃이 튀고….
▶ 책 속에서
「당신은 애인을 사귀어 본 적이 없나요?」
「아니, 그런 것은 아니오」그는 자신의 손에 닿은 그녀에게서 발산되는 긴장감을 느끼고 그녀의 믿음을 얻기 위해 손에 힘을 주었다.「하지만 그 여자들은 나와 함께 살지 않았다오. 나는 이 집에서 그들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 아침식사를 한 적이 없소. 단 한번도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소」
「그런데 지금은 원한다는 말인가요?」샘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그의 말을 믿고 싶은 자신이 미웠다.
「그렇소. 난 그렇게 하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