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로 가의 사생아 롬은 가문의 불화에 휘말려든다. 본의 아니게 복수의 도구가 된 그는 할아버지의 명령으로 코리와 약혼하지만 그녀의 순수함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 이러다간 그녀를 차버리는 대신에 정말로 결혼하게 될지도….
▶ 책 속에서
"아니, 롬.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맞소."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모두 사실이오. 단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말이오.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아니오. 당신과 사랑에 빠진 지금은 절대 그렇지가 않소. 그걸 믿어주어야 하오."
"나더러 믿으라고요?"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당신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는데 어떻게 믿으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