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내라는 이름의 타인
자유로운 생활을 조건으로 계약 결혼을 한 헬렌. 6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드루는 남편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 책 속에서
"난 당신 남편이고 이제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가 된 것 같은데."
"우리 결혼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에요."
헬렌은 신경질적으로 응수했다.
"그거야 모르는 일이지."
드루의 눈이 빛났다. 그의 손이 능숙하게 움직이는 동안 그녀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에게 꼭 안겨 있었다.
"어젯밤은 당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즐거웠을 거요."
그녀는 잠자코 고개를 내젓자 그가 빙그레 웃으며 속삭였다.
"내가 그걸 모를 줄 아오?"
"당신이 날 유혹하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드루." 그녀는 신랄하게 말했다.
"난 당신의 임시 잠자리 상대는 되지 않을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