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일주일 앞둔 아름다운 신부 피파 앞에 과거의 보스이자 연인이었던 랜달이 나타나 그녀의 결심을 흔들어 놓는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피파는 그들의 사랑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하지만….
▶ 책 속에서
"당신은 아직도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어요! 식당에서 레나타와 마주친 순간, 난 당신의 표정을 봤다고요!"
"충격을 받은 것뿐이야." 랜달은 침착하게 인정했다.
"아, 그랬군요!" 피파는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알고 있어요. 레나타를 보기만 해도 당신은 숨이 멎어버린다는 것을요."
레나타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피파도 그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탓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