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영원히 둘이서….
장학금으로 암스테르담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미랜다. 그녀는 장학금이 늦어지자 누드 모델을 하기로 결심하고 화가의 아틀리에를 찾아간다. 하지만 화가는 보이지 않고 무척 화가 난
남자만이 그녀를 맞이하는데…. 한편 다니엘은 모델을 하기 위해 옷을 벗는 미랜다를 오해하고….
▶ 책 속에서
"의사에게 갈 돈이 없는 거군. 그렇지 않소?"
"돈이 있든 없든 그건 당신이…."
"질문에 대답하시오, 스튜어트 양. 돈이 있는 거요, 없는 거요?"
그는 굳어진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쏘아보기만 하는 미랜다를 바라보았다.
"생각했던 대로군. 좋소, 내가 지불하지."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라고요? 당신 미쳤군요. 난 아프지 않아요. 그리고…."
"난 매년 자선단체에 돈을 기부하고 있소, 스튜어트 양. 다만 이번에는 당신이 직접 받게 되었을 뿐이라고 칩시다."
"당신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요." 미랜다는 최대한 냉정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