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가끔 홍빈의 체취가 느껴질 때면 이상한 안도감이 들곤 한다. 내 우울증으로 인한 감정의 기복을 보듬어 주는 유일한 이가 홍빈이다. 마치 오래된 테디베어같다고나 할까? 이런 말을 하면 홍빈은 날더러 애정결핍이라고 놀려댄다. 가끔 내 집에서 잘 때면, 그를 껴안고 인형처럼 껴안고 잔다. 그의 등에 코를 문지르면서 잘 때는 감정의 파도는 조금 가라앉게 되고, 나도 악몽을 꾸지 않는다. 그때가 내가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
작가가 적묘가 펼쳐놓은 따뜻하게 향긋한 요리의 세계를 맛보면 당신도 어느새 에피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