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유혹!
자일즈는 자기 동생과 같은 매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강한 남자였고,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는 레오니를 원했다. 그리고 그녀가 임신한 아기까지 원했다. 자일즈의 동생인 그녀의 약혼자는 죽었다. 하지만 레오니는 그의 가족들의 도움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돈과 권력은 엄청난 무기와도 같았다. 자일즈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남자였다. 자신에게 적대감만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결혼한다는 건 미친 짓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의 엄청난 남성적 매력이 레오니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었다. 자일즈 같은 남자와 한 집에서 산다는 건 마치 화산의 가장자리에서 사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책 속에서
"레오니, 당신은 나와 결혼하게 될 거요."
"싫어요."
그녀가 속삭였다. 그의 강렬한 시선에 레오니의 눈동자는 최면에 걸린 것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
"당신과 결혼할 수 없어요. 당신이 내게 손을 댈 때는 참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 말이 입술에서 떨어지는 순간 레오니는 다시 주워 담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레오니는 자신이 어리석고 무모한 이야기를 내뱉었다는 걸 알았다. 그의 표정이 그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참을 수가 없다고? 그럼 한번 볼까요?"
자일즈가 거칠게 말했다. 그의 차가운 회색 눈동자에 담긴 분노의 불빛을 보는 순간 그녀의 신경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
그의 입술이 격렬한 힘으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