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망할 카우보이 녀석!"
케이던스 카퍼선은 참가하는 승마대회마다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던 유망주였다.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던 그녀는 애마인 스톰이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불구의 몸이 되고 만다. 더구나 약혼자인 라이오넬마저 그녀를 버리는 바람에 절망의 늪을 헤맨다.
그러던 차에 자신의 영지에서 일하던 카우보이인 데이스 스탠턴을 발견한 그녀는 그가 자기 대신 스톰을 타주길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꿈꾸며 데이스를 훈련시킨다.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히는 두 사람.
▶ 책 속에서
"당신은 내 말을 오해했어요. 스탠턴 씨."
케이던스의 목소리에 칼날이 섰다.
"난 하루에 한 시간 말에게 운동시킬 사람을 찾는 게 아니에요. 난 그 말을 하루종일 타줄 사람을 찾는 거예요. 때가 되면 다시 점프를 시킬 사람을요."
데이스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게 나요?"
"이봐요, 우주선을 조종해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말을 타고 싶은지 물었을 뿐이에요. 내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당신은 이미 말을 타는 법을 알 뿐더러 아주 능숙하니까요."
그녀는 그가 고집스레 쑥 내민 턱을 무시하고 그가 아직은 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만 신경을 쓰려고 애썼다.
데이스는 자신이 거절하지 않은 사실을 문득 상기했다. 그래서 얼른 대꾸했다.
"난 카우보이일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