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성애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설희, 어느 순간 설희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동성애자. 동성이 아닌 설희를 사랑하기 위해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동성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버림을 받게 되고…….
남편을 가슴 속에 묻고 살아가는 설희는 남편에게서 받았던 따뜻했던 사랑을 나눠주며 살고자 애쓴다. 그런 와중에 여전히 남자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친언니의 눈에 띈 돈 많은 여자면 마다하지 않는 정후라는 남자! 설희는 이번에야말로 친언니의 그런 못된 생각을 고치고자 해서는 안 될 내기를 하게 되고 결국 그것은 설희를 옭아매는 올가미가 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