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깊은 상처… 치유의 사랑
수의사 에시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만난 억만장자 사업가 재비어로부터 뜻밖의 비난을 듣는다. 그는 에시를 여배우 지망생으로 단정짓고는 그녀의 방탕한 생활방식을 꾸짖기만 하고, 에시는 그런 재비어를 혼내주기 위해 일부러 멍청한 금발머리처럼 행동하며 유혹하는데….
▶ 책 속에서
"당신에게 친구끼리의 저녁을 제안하고 싶소."
"좋아요."
최소한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난… 그곳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좋소."
아까 자신의 몸을 누르던 그녀의 감촉을 생각하자, 그의 육체가 즉각 반응했다.
"기대하겠소." 그가 기분 좋게 말했다.
"사업상의 식사 맞죠?" 그녀가 고집스레 강조했다.
"물론이오."
그는 앞으로 걸어와 입술에 가볍게 키스한 다음 몸을 돌리고 말했다.
"사업상의 식사요. 친구 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