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는 복수를 준비했다.
18살 때, 사라 레이스턴은 히스 매스터슨을 사랑했었다. 그러나 그는 한마디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 버리고 그녀에게 남은 건 치명적인 절망뿐이었다. 7년 후 사라는 의류회사의 사장으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광고제작회사의 사장으로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났다. 사라는 7년간의 고통을 그에게 되돌려 주기로 결심한다. 그것도 아주 잔혹한 방법으로….
▶ 책 속에서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날 이렇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거요?"
사라는 분노에 떨며 그를 보았다.
"난 사업상 거래가 있는 사람과는 개인적인 친교는 갖지 않기로 하고 있어요."
사라는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러나 히스는 재빨리 그녀의 목을 끌어안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순간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마침내 고개를 들고 그가 거칠게 말했다.
"이제 나를 기억하겠소?"
"그래요." 사라는 사납게 대답했다.
"당신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군요."
히스는 단 한번의 키스로 꽁꽁 얼어붙었던 그녀의 마음을 녹여 버렸다.
그러나 증오가 다른 모든 감정을 사라지게 했다. 그녀는 7년 전 그가 자신에게 입혔던 상처를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자신의 맹세를 떠올렸다. 그녀에게는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복수가 우선의 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