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내를 죽은 혐의로 15년을 감옥에서 지내다 출감한 남자 진준철.
감옥에서 그의 고민은 오로지 아들인 진늘봄 뿐이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 아들은 그에게 냉담하다. 천진난만하게 자라야할 청소년기를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에 대한 심적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했던 것이 커다란 상처로 남은 것이다. 어떻게든 아들과 화해를 해보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감옥에서 함께 수형생활을 했던 최현석과 성적 관계를 맺어온 진준철은 우연히 극장에 갔다가 이후 평생의 연인이 될 경인을 만난다. 경인 덕분에 자신의 게이 성향을 알게 된 준철에게 어느 날 현석이 나타난다. 현석은 감옥에서처럼 다시 사랑하는 관계가 되자고 요구하지만 준철은 이미 경인에게 마음이 간 상태. 그런 준철에게 배신감을 느낀 현석은 그 이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준철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아들도 게이, 아버지도 게이. 두 명의 게이 부자의 고통과 화해, 용서를 감동적으로 그린 개여울의 가슴 훈훈한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