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불구가 된 이래로 수민의 인생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는 수민 앞에서, 아내는 시도때도 없이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그의 스트레스를 받아줄 상대는 오랜 불알친구인 승일 뿐. 승일은 언제나 그의 옆에서 그를 위로해온 최고의 친구, 물론 수민은 승일이 그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이반이란 사실을 모른다.
한편, 햄버거 가게 사장인 동진은 지방에 살고 있는 애인인 지훈이 서울로 올라온다는 연락을 받는다.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누나 곁에서 위로를 해주기 위함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진은 애인의 귀성을 기뻐해야 하지만, 최근 가게 앞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승일을 짝사랑하고 있는 상태다.
누구는 오랜 친구를, 누구는 애인을, 누구는 애인의 매형의 친구를, 누구는 처남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뻗어가는 마음들이 얽히고설킨 짝사랑의 교통대란은 그렇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