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애니, 제발 날 믿어요!
고고학자이자 감정사인 애니는 나바호족의 유물 감정 의뢰를 맡게 된 이후 직감적으로 위험을 감지한다.
연이어 발생하는 위험한 사건들.
그런 상황 속에서 그녀를 지켜 준 사람은 피트였다. 그런 그에게 애니는 조금씩 마음을 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그에게 더욱 치명적인 비밀이 있었는데…….
▶ 책 속에서
"피트,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날 이용할 수 있어요?"
애니가 비난하는 듯한 눈빛으로 물었다.
"정말로 뭔가 잘못된 거요. 하지만 사랑한다고 했던 말은 진심이었소, 애니. 그건 믿어주시오. 날 믿어요."
그러자 애니가 우울하고 공허한 목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설마, 농담하는 거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소!"
피트가 애니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며 말했다.
애니는 피트의 손길을 뿌리쳤다.
"그 약속은 피트 테일러에게 한 거예요. 당신은 피트 테일러가 아니잖아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지만 그녀는 가까스로 눈물을 참아냈다.
"피터슨 씨, 지옥에나 떨어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