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로운 도시를 사랑의 색깔로 물들이는 그녀들의 달콤한 비밀!
연다홍 - 지금까지 온갖 기회란 기회를 놓치고 살아왔던 소심한 그녀! 그러나 톱스타 영화배우 우진을 만나는 순간, 지금까지의 인생에 대역전극을 선포한다. 과연 다홍은 멀게만 느껴지는 그의 마음을 사랑이란 붉은 색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진보라 - 여태까지 자신을 보고 반하지 않은 남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섹시한 그녀! 하지만 다홍과 새로 시작한 사업의 첫 고객인 지오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과연 보라는 이태리계 혼혈인 그에게서 보라 색의 오묘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네가 정말 약고 교활하다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하는데!"
"무슨 말이에요?"
다홍은 세차게 우진의 팔을 뿌리치려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그의 품 안이라는 구렁텅이에 더욱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제 연극은 그만해. 나만 나쁜 놈 만들지도 말라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우진은 다홍을 노려보며 말했다.
"부탁이니, 당신은 서재에서 자요."
우진은 거친 숨소리를 훅 들이켰다. 그러더니 한 손을 다홍의 머리에 가져갔다.
"그렇게는 안 되지, 사모님. 네가 나와 결합함으로서 누리는 것에 합당할 만큼 나도 누려야 할 것이 있어."
"뭐라구요? 그게 무슨…."
놀란 그녀의 말은 막다른 길에서의 외마디 반항처럼 우진의 입 속으로 단숨에 빨려 들어갔다. 성난 그의 혀가 다홍의 입 안을 속속들이 채우며 무자비하게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