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는 곧 기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후회하게 되었다!
잡지사 여기자 미건은 비밀에 가려진 인기배우 캠 포터에 대한 폭로기사를 쓰기 위해 그의 은신처를 찾아 멕시코의 시에라 마드레로 간다. 교묘한 방법으로나마 불청객으로 간신히 그의 산장에 머물게 된 그녀는 뜻밖에도 캠의 성실성에 호감을 갖게 되고, 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의 사생활을 지켜 주기 위해 기사쓰기를 단념한다. 그러나….
▶ 책 속에서
"설사 이혼했다 해도 샐리의 죽음을 막을 순 없었을 거예요."
"그 저주받을 기자놈들의 펜 끝에서 흘러나온 독으로부터 아내를 지켜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캄은 긴 한숨을 내쉬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내가 쓸데없는 얘기를 지껄였군…. 이 순간까지 샐리의 죽음에 관해선 입밖에 낸 적이 없는데…."
"말해 주셔서 고마워요, 캄. 털어놓고 얘기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어요."
"그럴지도 모르지. 왠지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 같지가 않아서 이런 이야기까지 하게 된 모양이야, 미건."
당장 어둠 속으로 내달려 캄의 앞에서 자취를 감추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미건은 속삭였다.
"멋진 저녁을 함께 보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