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가 직업인 나 강민경은 어느 날 철로에 떨어 진 영재라는 꼬마아이를 우연히 구해주게 되면서 나 사장 집에 머무르게 된다.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류상에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는 나 사장 부부의 큰 아들 진서를 곁에서 돌보아 주는 조건으로 넉넉한 보수를 받는 대신 나는 그동안 마음껏 누려왔던 바깥세계에서의 자유를 빼앗기고 만다. 나진서의 경호원 김민우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던 중 우연히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나는 그 집을 도망쳐 나와 우정우 형사와 동거 아닌 동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나 나 자신 밖에 모르고 남에게 인정 베푸는 것에 대해 인색했던 내가 여러 가지 사건들과 부딪치면서 점점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변모해 간다. 비록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고아 출신의 나지만 누구라도 나 강민경을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될 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