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린 시절, 주고받은 마음만으로 삶의 보루가 되고 마음의 지주가 되어주었던, 사랑인줄도 모르고 떠나보낸 첫사랑과 우연히 재회한다면? 현재의 당신을 이루는 많은 것들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쟁취할까요? 하지만, 그 잃고 버려야할 것들이 어떤 특혜나 이득이 아니라 당신이 평생을 두고 짊어져야 할 힘겨운 짐이라면, 그것을 버리는 것이 당신의 양심을 괴롭히는 일이라면?
운명이 지워준 무게를 온몸으로 지탱하면서도 해맑은 심성을 간직한 채 자라난 현대의 시지프스를 다시는 아무것도 머물지 못할 것만 같던 마음에 담은 한 남자의 고뇌가 어떤 결실을 맺을 지 그 선택을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