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내들을 향해 쏘아내는 선량함을 가장한 눈웃음,
시종일관 '네네~'하며 굽신거리는 비굴함,
술만 들어가면 이리저리 몸을 만져다는 추잡함.
호모인 내 사촌의 모습이다.
어린 시절 형이 간절히 필요했던 모범생 현에게 어느 날 우연히 나타난 나이든 사촌.
처음엔 단순히 형이 생겼다고 좋아했지만, 곧 그에게 실망하고 혐오하게 된다.
한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해나가며 일생을 두고 증오하게 되는 호모 사촌의 이야기.
그러나 충격적인 결말은 이 소설의 내러티브를 한꺼번에 뒤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