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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28.5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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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리타 공로상 수상 작가 매리앤 윌먼이 전하는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

"신분 차이, 피부색, 사회적 배경, 그 어떠한 것도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심지어 운명마저도!" - 아마존 독자-


하늘 자락처럼 푸른 눈을 가진 나의 아름다운 여인!

모험과 사랑을 찾아 우편 신부가 되어 애리조나로 간 노라.
그러나 그녀의 마음을 끈 것은 약혼자인 슬레이드가 아니라 코만치 인디언 전사인 르보 중사.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끌림을 부정하려 애써보지만 운명은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데…….

- 본문 중에서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왜 파티장을 떠났지요?"

르보는 단도직입적으로 캐물었다.

"그…… 그냥 바람을 좀 쐬러 나왔어요."

노라는 물러나서 침착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심장이 실크 드레스 상의 안쪽에서 거세게 두방망이질을 쳤고 목줄기의 맥박도 미친 듯 뛰놀았다.

"당신은 여기 혼자 나와 있으면 안 됩니다." 르보가 경고했다.
"여긴 군대 초소입니다, 오셰어 양. 당신은 아름답고 탐나는 여자 아닙니까. 밤에는 에스코트 없이 돌아다니지 않기를 충고합니다. 혹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당신과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한걸요."

노라는 초조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대수롭지 않은 어조로 말하려 애썼다.

"왜냐하면 당신은 꼭 거리를 두는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서로의 가슴이 짓눌릴 듯 찰싹 맞닿았다. 그의 얼굴이 아래쪽으로 내려오자 그의 숨결이 그녀의 피부에 습기를 전해 왔다. 그의 몸의 열기가 그녀의 몸을 따스하게 달구었다. 하지만 그녀의 혈관에 불을 붙인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얼굴에 떠오른 위험한 욕망이었다. 그 욕망이 혈관을 타고 그녀의 몸 속을 휘돌면서 귓전에서 쾅쾅 울려 댔다.

"지금도 안전합니까?"

그의 눈이 뜨거운 은색 빛줄기가 되어 번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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